따르릉~ 지난주 월요일에 매형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회사에서 주최를하여 강원도 화천으로 얼음낚시 갈 생각이 있냐는 얘기였다. 

난 다음달 여행일정을 짜고 싶은 생각과 항상 누나집에 다녀오면 피곤했었던 옛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생각해 보고 연락을 준다고 하고 끊었다. 

하루, 이틀 지나고 일하는 중간 중간 매형 혼자서 한창 호기심이 많은 초등학교 사내아이 둘과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5살백이 머시마를 보기 힘들텐데 라는 생각과 얘들과 같이 얼음낚시 가면 좋은 기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카들하고 추억도 쌓고 해서 가야겠다는 결정을 하고 수 일 지난 목요일에 전화를 했는데 매형이 알아보고 금요일날 전화를 한다는 것이었다.
쩝 막상 가기로 한 마음먹었는데 될 지, 안 될 지 모른다는 대답을 들으니 맥이 쫙 풀리는 기분이다.
 
날씨가 유난히도 화창했던 금요일, 매형에게서 병점으로 오라는 문자가 왔다.
얼음낚시 하러 갈 수 있다는 얘기다.
크크 기분 좋은 마음에 뭐 빠진게 없는지 아침에 챙긴 옷가지들, 조카들에게 보여줄 애니메이션, 아이폰 게임 등등을 떠올리며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앗... 내가 입고 있는 바지로 때울려고 따로 챙기지 않았는데 아래를 쳐다보니 하필 입고 있는 바지가 짝 달라붙는 면바지이다.

강원도의 살에는 바람을 생각하니 하루종일 떨 생각을 하니 아찔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누나에게 딱 달라붙는 쫄내복(?) 사다주라고 SOS 전화를 날렸다.
(몇 일 전에 매형이 쫄내복 입고 다닌다고 들었던 터라 병점가면 좀 놀릴려고 했는데 막상 내려가는날 내가 누나에게 쫄바지 짝 달라붙는 걸로 구해달라고 선처를 구하고 있다. ㅜㅜ;)

아침에 6시부터 얘들을 깨워 전날 바리바리 짐을 어깨에 메고 삼성전기 회사앞에 대기해 있는 버스에 올라탔다. ( 놀러가서 사진을 찍을려고 했는데 내 아이폰은 세 조카들 차지가 되어서 흥분된 얘들 표정에 찬물을 끼얹기 싫어서 찍는걸 포기하기로 했다. )

꼬부랑 길을 몇 번 돌아 들어가 드디어 화천에 도착했다.
내려서 보기에는 폭이 좁은 강이 흐르고 조그마한 학교가 있는 그냥 평범한 시골마을 이었는데
그 강가가 땡땡얼어서 거기에 기계로 구멍을 뚫어서 낚시는 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었다.

넣자마자 한 두 군데에서 "잡았다!"는 환호와 함께 근처에서도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매형이었다.
좋아서 뛰어갔는데 매형은 생각지도 않은 고기를 낚았다는 표정이 얼굴에 역력히 씌어있는 걸로 보아 이건 100% 아무 세상물정 모르는 산천어가 잡힌 거였다.

그래도 물고기가 펄떡이는 것을 보니 매형과 나, 그리고 세 조카들은 좋아서 방방뛰었다. ^^

그리고 길홍이와 떡매치기를 체험하고 시식하는 기회와 숯불에 삼겹살 구워먹기도 했는데 정말 재미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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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에 기행문처럼 쓸려고 했는데 매끄럽지 못하고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허리 끊어먹고, 꼬리 줄이고 했는데 간만에 장문을 쓸려고 하니까 너무 어렵다. ㅡㅡ;

Posted by hg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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