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리반타이에서 아침을 맞다
태국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한 일은 게스트하우스의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씨리반타이는 태국전통의 목조건물로 문 여닫을때 삐끄덕거려서 살살 문을 닫아야 한다. 아래층에는 공짜로 토스트로 아침을 할 수 있는 정원처럼 구성되어 있다. (아침에 토스트가 몸에 안맞긴 하지만 그래도 어찌랴? 공짜인데 이것저것 따질게 아니어서 맛나게 먹었다. ^^)

아침을 해결하고 우리는 하루 계획은 잡았다.
1. 100$ 단위 지폐를 바트로 환전하기
2. 과일쥬스 마시기
3. 베낭여행자의 천국이라는 "카우싼 로드" 구경하기
4. 방콕 최대의 주말시장인 "짝뚜짝시장" 장보기
5. 짐톰슨하우스 구경하기

숙소를 나와서 일단 편의점을 들렀다. 거기서 더운 태국에서 사용하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코에 넣는 약(?)을 샀다. 떠나오기 전에 봤는데 태국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건데 뚜껑을 여러 코에 넣으면 박하향이 나와 코가 뻥 뚫리면서 청량감을 느끼에 해주는데 여행내내 많은 도움을 주었다.

# 자유가 무엇인지 느껴지는 카우싼로드
지도를 들고 10분정도 올라가자 카우싼로드가 나왔다. 카우싼로드로 둘러보고 느낀점이 한량들이 있는 시간이 멈춰있는 곳... 극도의 여유러움이 묻어있다는 것이었다.
햇볕이 내리쬐고 있는 낮에 식당 바깥쪽 테이블에 않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맥주를 마시고 있는 외국인이 있었는데 그 느낌이 꼭 이 무더운 더위, 사람들이 북적되는 거리는 나와 아무상관이 없다 또는 영화에서 처럼 자신만 스틸컷처럼 멈춰져있고 주변은 빨리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카우싼로드는 별별 물건들을 팔고 있었는데 그중 눈길을 끈건 타투(Tatoo)와 길거리에 앉아서 레게머리를 꼬고있는 모습이었다. 이 모습들에 고무되어 나도 소심하게 헤나정도는 하고 싶었는데 헤나는 보이지 않아 맘을 접었다.

친구와 나는 카우싼로드에 있는 모든 환전소를 돌면서 가장 잘 쳐주는 곳을 골라 환전을 하고 나오면서 그 유명한 과일쥬스, 특히 딸기와 바나나가 믹스된 쥬스를 먹었다. (역시 맛이 최고였다.) 친구는 코코넛과 자몽을 믹스했는데 그 느끼함이란.. (나중에 보니 코코넛이 느끼함의 주범이었다. 영화에서 밀림에서 칼로 툭툭쳐서 마시던 모습이 시원하고 맛있어 보였는데... 맛이 없었다.)

# 짝뚜짝 시장을 가다
자 이제 할 건 다했고 이제 짝뚜작시장을 가야한다.
가서 사람들 모습보고 여행의 기분을 내기위해 펜던트와 밀짚모자를 사기위해서 ...

시장에 버스를 타고 갈려고 주변에 물어볼려고 한 찰나 때마침 옆에서 어디가냐고 물어보았다. 옆에 뚝뚝이 있는걸로 보아 호객행위를 하는것 같아 "no thank you~" 하고 갈려고 했는데 혹시나 해서 짝뚜짝으로 가는 버스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 고맙게도 타는 위치와 44번을 타라고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 사람이 알려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수많은 뚝뚝기사가 짝뚜짝시장에 간다고 수없이 물어보다지쳐 (아마도 이날이 주말이고 짝뚜짝가는 버스정류장이어서 다들 물어본 것 같았다.) 한번쯤 뚝뚝을 타본 것도 괜찮을 것 같아 가장 싸게 부른 뚝뚝을 타고 짝뚜짝시장으로 갔다. 


짝뚜짝시장은 역시 수많은 골목길로 나뉘어지는 큰 시장이었다. 먹거리, 옷, 수공예품... 없는것이 없었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끝이 보이지 않았고 좁은 통로를 헤집고 다니면서 쇼핑하는 현지인과 외국인들과 함께 내가 있다는 게 그렇게 신기할 따름이고 신이날 지경이었다.

"How much this one?", "no thank you", "no no 130B", "I'm first time. look around other after then come back here." 가격을 흥정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한 2시간 넘게 구경하면서 나는 모자와 목걸이 그리고 윗옷한벌을 샀다. 나름대로 깎아서 싸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숙소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더 깎을걸 한느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

# 방콕의 MRT, BTS 를 타다
이제 짐톰슨 하우에 가기위해 깜펭펫 MRT(지하철)로 한 정거장을 가서 짝뚝짝공원역 BTS(지상철)로 갈아타고 씨암역까지 가야했다. 그래서 씨암역까지 가는 표를 끊을려고 했는데 여기는 MRT와 BTS의 환승 요금이 적용되지 않아 짝뚝짝공원까지 가는 요금(1정거장)을 내고 그 곳에서 다시 씨암역까지 가는 요금(BTS)을 각각 내고 타야해서 불편했다.
(MRT 의 승차권은 검정색 원형의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꼭 자석같아 보였고 BTS 는 전화카드처럼 얇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뒤면에 노선도가 있어 역을 살펴보면서 이동하기가 쉬었다.)

씨암역에 내리는데 MBK(마분콩), 씨암스퀘어, 씨암디스커버리... 각 종 쇼핑타운이 들어서 있어 서울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별 흥미를 갖지는 않았지만 친구와 난 쇼핑타운의 시원한 에어콘에서 좀 쉬었다가 짐톰슨 하우스를 찾았다.
(씨암역앞에 있는 큰 조형물.. 비슷하게 포즈를 취하고 한 컷!)

방콕에서는 T.A.T(우리나라로 치면 관광안내를 해주는 곳) 주변에 많이 있어 위치정보를 알기가 쉬었는데 거기에서 "How can I find 짐톰슨하우스?" 물어보고 짐톰슨하우스에 갔는데 그곳에 가니 한 20명 남짓 되는 내,외국인이 작은 화환같은걸 손에 들고 2열종대로 줄서서 건물에 들어가는데 그 때 나오는 음악이(한마디 정도 뒤에 꼭 워~워~~ 취임새가 나오는데) 너무 신나서 같이 불러주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결혼식 장면이어서 실례를 한것 같아 머쓱했다.


짐톰슨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태국에서 군 복무를 하고 OSS(CIA의 전신) 의 장교시절에도 태국을 방문한 미국인 짐톰슨은 은퇴 후 당시 열악한 가내수공업 형태에 머물러 있던 태국실크 생산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뛰어들어 서방세계에 태국 실크를 알리는 데 앞장섰고 (물론 그와 동시에 돈도 많이 벌었다.) 마지막으로 의문의 실종으로 더 유명세를 떨쳤다. 그의 집은 전통 태국식 집을 현대식으로 개조하여 건축학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으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이동을 했다.
물론 거기에 한국어 가이드가 없어 영어로 들었는데 내 얕은 회화능력으로 한 30% 정도듣고 나머지는 친구의 자세한 설명으로 채웠다. ^^ (친구의 고마움이 새록새록)
(짐톰슨 하우스는 내부에 사진을 못 찍게 되어있는데 여기 한곳만은 개방을 해 놓았다. 아 저모자와 목걸이 짝뚜짝시장에서 샀다. 인물이 안좋아서 그렇지 나름 요긴하게 썼다. ^^)

# 방콕의 마사지를 받으로 가다
짐톰슨하우스를 끝으로 숙소근처로 돌아온 우리는 피펫에게 추천을 받은 마사지 숍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역시 태국에서는 "하루 여행의 끝은 마사지로~"의 말이 괜히 한말이 아니었다. 타이 마사지를 받았는데 피곤함이 싹 가시고 몽롱해지는데 너무 좋았다. 뭉친 곳곳의 혈을 눌러줄 때마다 나도모르게 신음소리와 "good", "It's cool.", "아~ 시원해" 짧은 단어들이 연발하고 있는데 마사지 해주는 사람이 "아파요?", "좋아요?" 말을 하는게 아닌가? 난 여기에서 현지인들에게 한국말을 들어 반가워서 이것저것 물어보았는데 한국에서 일한적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대뜸 "한국의 대한 인상이 어때요?" 물어보았더니 한쪽 눈을 찡그리면서 좋진 않았다고 해서 난 외국인 노동자의 생활이 생각나 미안하다고 말하였다. 다 똑같은 사람이 일하는데 내국인에 비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게 정말 미안했다.

친구와 마사지 샾에서 나와 내일이면 캄보디아로 떠나서 피펫과 맥주한잔을 하기위해 술은 몇병 사들고 씨리반타이에 갔는데 먼저 마시는 여자분이 있어 합류를 하게 되었다.
그 여자분은 요리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외국에 오래 있는 한국인으로 각 국의 요리를 배우고 있는 중이고 지금도 태국의 요리와 마사지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여행하면서 배운다라..  이 부분이 멋지게 다가왔지만 한국 마인드로 일 안하고 배우고만 다니면 장래가 불안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난 그런거 잘 생각안하는 타입이어서 잘 모르겠다..." 라는 말에 다시 캬~ 연발..
술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로 이야기 꽃을 피다가 새벽늦게 잠이 들었다..
(태국은 더워서 저렇게 맥주에 얼음을 동동띄워서 마셔야 했다.)

몇 시간 뒤에 캄보디아 국경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되는데 일어날 수 있을까? .. 일어나야 하는데.. 걱정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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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g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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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tzero.tistory.com 나요~ 2010/03/25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한가지 수정해 주오~~ 저 일정 계획하고 간 것이 절대로 아니오. 아침에 일어나서 카우산로드 가자는 것으로 한것은 맞는데.. 짜뚜짝시장은 카우산로드에서 갈까? 해서 결정한 거고~ 시얌은 짜두짝시장에서 갈까? 해서 결정한거고 짐톤슨은 씨암에서 근처에 뭐 없나 갈까 ? 해서 간것임~~ 계획적으로 간것 아님~~

  2. Favicon of http://catzero.tistory.com 나요~ 2010/03/25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관리자 승인은 뭔고~

  3. Favicon of http://blog.hgjung.pe.kr bLueForest 2010/03/27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어떻게 찾아왔네.
    잘 왔다이~

  4. Favicon of http://doubjin.textcube.com 소리를 그리는 화가 2010/04/03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인생이네요^^

    • Favicon of http://blog.hgjung.pe.kr bLueForest 2010/04/26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가 인적이 드문곳에 위치해 있어 이렇게 누군가의 흔적이 보이면 너무 반가워서 답변을 답니다. ^^;

      저도 첫 해외베낭여행을 태국으로 간거라 느낀점이 참 많습니다. 친절하기고 하고 정도 있고 ..
      근데 저도 태국으로 갈때 데이터 로밍만 정지하고 주로 에어플레인모드로 돌려놓고 했는데 이거 잘못된 건가요?